사건분류 법조 비리 관련 수사

임정혁 전 대검 차장 등 고위직 검⋅경 출신 변호사들 수사 로비 명목 금품 수수 의혹 수사(2023)

    사건은 다음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사건정보 : 사건의 배경 / 진행상태 / 주요혐의 / 수사대상(피의자/피고발인)
  • 수사정보 :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조사 활동일지, 사건 담당 검찰청 부서 및 수사 지휘라인(검찰청 검사장, 차장, 부장, 주임 등)
  • 재판정보 : 형사재판 진행상황을 피고인과 재판부별로 기록. 재판부 / 사건번호 / 선고일 / 선고결과 정보 등

1. 사건 진행상태

  • 수사중 » 검찰 및 경찰 등 수사기관이나 기타 관련 기관의 조사 등이 진행중인 사건
  • 재판중 » 검찰이 기소하여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
  • 사건종료 » 검찰의 처분이나 재판의 확정으로 사법적 절차가 종료된 사건

2. 사건 개요

부동산 중개법인 회장이 수사 무마를 청탁하고, 임정혁 전 대검 차장검사 등 검찰과 경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들이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2023년 6월, 민간개발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VF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소유주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정바울이 운영하는 아시아디벨로퍼 등 법인자금 약 480억 원 상당을 사적으로 편취한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였다. 이 과정에서 2023년 11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당 후원회장이었던 이동규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이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경까지 정바울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약 13억 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정바울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2021년부터 경찰, 2023년에는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동규가 정바울에 대한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경찰 윗선 로비 명목으로 2억 원가량을 수령했고, 정바울이 검찰 수사 확대를 우려하자 부장검사 선이 아니라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에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2억 원을 받았고, 구속영장 발부를 막기위한 명목으로 현금 3억 원 등 13억 원 가량을 수령했다고 보았다.

임정혁은 2013년 서울고검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고 2015년 법무연수원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퇴직해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곽정기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재직하며 ‘버닝썬’ 수사 등을 맡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곽정기는 정바울의 경찰 수사 단계에서, 임정혁은 검찰 수사 단계의 변호인이었다. 검찰은 정바울이 수사 무마 청탁을 위해 곽정기에게 7억 원가량, 임정혁에게는 1억 원가량의 금전을 전달했다고 보았다. 

검찰은 2022년 6월 곽정기가 정바울에게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단계에서 잘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고 착수금 4억 원과 종료 시 3억 원을 지급하기로 사건 수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곽정기가 경찰 수사 마무리를 위해 경기남부청 윗선 인사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을 요구했으나 정바울이 5천만 원을 건넸다고 판단했다. 

2023년 5월 이동규가 임정혁을 만나 정바울이 구속되지 않을 방법을 청탁하자 임정혁이 ‘검찰 고위직을 잘 알고 있으니, 대검에서 구속되지 않게 사건을 정리해 주겠다’는 취지로 답하며 10억 원을 요구했다고 보았다. 임정혁이 착수금 1억 원을 우선 지급하고 잔금 9억 원을 성공보수로 송금할 것을 제안하고 이에 정바울이 1억 원을 송금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임정혁과 곽정기가 ‘윗선’을 만났는지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2023년 12월, 임정혁과 곽정기를 각각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 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임정혁의 구속영장은 기각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곽정기의 구속영장은 발부했다. 2024년 1월,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곽정기를 구속 기소, 임정혁을 불구속기소 했다. 또한 곽정기로부터 정바울의 사건을 소개해 400만 원을 받은 현직 경찰 박모 경감을 변호사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동규가 본인의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과 달리 곽정기와 임정혁은 정식 수임료와 성공보수라며 각각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은 대법원이 2015년 전원합의체를 거쳐 무효로 결론 내린 관행이다. 2024년 4월 12일, 1심 법원은 이동규에게 징역 4년과 13억 원가량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법원은 ‘수사기관이 적정하고 공정하게 공무를 집행할 거라고 기대하는 사회 일반의 신뢰를 해한 것에 비하면, 13억 원은 별것 아니라’고 선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 피의자/피고발인

  • 이동규 전 국민의힘 서울시당 후원회장·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
    임정혁 변호사, 전 검사장
    곽정기 변호사, 전 총경
    박모 경감
  • 경찰수사 진행중 »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경찰 단계에서 수사중인 상태
  • 검찰수사 진행중 » 검찰이 인지 및 직접수사 중이거나, 관계기관으로부터 수사의뢰 받거나, 경찰에게서 송치받아 수사중인 상태
  • 수사종료 » 기소, 불기소, 공소시효 완성, 기소 유예 처분 등으로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사건
날짜수사경과
2024-01-09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김용식 부장검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곽정기 구속 기소, 임정혁 불구속 기소, 변호사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박모 경감 불구속 기소
2024-01-03 검찰, 곽정기에게 사건 소개하고 400만 원 수수한 경찰관 박모 경감 피의자 소환 조사
2023-12-22 법원(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임정혁 구속영장 기각, 곽정기 구속영장 발부
2023-12-19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김용식 부장검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및 곽정기 구속영장 청구
2023-12-14 검찰, 임정혁 피의자 소환 조사
2023-12-13 검찰, 곽정기 피의자 소환 조사
2023-11-27 검찰, 이동규의 수사 무마 청탁 관련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 법무연수원장 임정혁 변호사,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곽정기 변호사 주거지 압수수색
2023-11-20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김용식 부장검사), 수사 무마 대가로 약 13억 원을 수수한 알선수재 혐의로 이동규 구속 기소
2023-11-10 검찰, 정바울 참고인 소환 조사
2023-11-03 법원(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이동규 구속영장 발부
2023-11-02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김용식 부장검사), 이동규 구속영장 청구
2023-11-0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김용식 부장검사), 정바울로부터 백현동 수사 무마 청탁 대가를 수수한 알선수재 혐의로 이동규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 체포영장 집행
2023-06-27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엄희준 부장검사), 아시아디벨로퍼 등 법인 자금 480억 원 상당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정바울 구속 기소
참고

피의자/피고발인 재판일 내용
곽정기·박모 경감 - 변호사법 위반 등 2024-04-30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허경무 김재원 김창수 부장판사 2024고합36) 진행중
이동규 - 알선수재 혐의 2024-04-12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허경무 김재원 김창수 부장판사) 징역 4년, 추징금 약 13억 원 선고
임정혁 - 변호사법 위반 2024-04-11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조형우 박성덕 박현진 부장판사 2024고합37) 진행중

※ 이 사건과 관련된 언론 기사와 참고사항입니다.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