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분류 재계 및 기업 비리 의혹 수사

신라젠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수사 (2019)

    사건은 다음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사건정보 : 사건의 배경 / 진행상태 / 주요혐의 / 수사대상(피의자/피고발인)
  • 수사정보 :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조사 활동일지, 사건 담당 검찰청 부서 및 수사 지휘라인(검찰청 검사장, 차장, 부장, 주임 등)
  • 재판정보 : 형사재판 진행상황을 피고인과 재판부별로 기록. 재판부 / 사건번호 / 선고일 / 선고결과 정보 등

1. 사건 진행상태

  • 수사중 » 검찰 및 경찰 등 수사기관이나 기타 관련 기관의 조사 등이 진행중인 사건
  • 재판중 » 검찰이 기소하여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
  • 사건종료 » 검찰의 처분이나 재판의 확정으로 사법적 절차가 종료된 사건

2. 사건 개요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기업 신라젠이 개발하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Pexa-Vec)'이 무용성평가에서 부정적 결과를 받아 임상실험 중단 권고가 예상되자, 신라젠 임원진이 주가가 급락하기 전에 미리 처분하여 손실을 회피하는 등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은 미국의 한 대학교 연구실에서 개발되어 임상시험을 거치며 미국 기업 제네렉스사에 인수되었고, 이후 2014년 한국의 기업 신라젠이 제네렉스사를 인수하여 펙사벡의 모든 권리를 취득하였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의 성공을 자신하며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모았다. 그러나 신라젠은 2019년 8월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e)와 진행한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시험 미팅 결과 그 약효를 전혀 인정받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 이후 이 같은 권고가 공시된 날 신라젠 주가는 30%까지 폭락했다. 그런데 당시 주식을 가지고 있던 신라젠 고위 임원인 신 모 전무가 임상 중단 권고 직전에 4회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16만 7,777주, 약 88억원 상당의 주식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 외에도 문은상 대표를 비롯한 고위 임원진이 신라젠 지분 상당량을 대량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임직원들이 사전에 임상 중단 권고를 미리 알고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주식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신라젠 임원들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신라젠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2020년 1월 28일 검찰 직제개편으로 해산된 후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에 재배당되어 검찰수사 진행중이다.

한편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013년 5월 금융 증권 범죄에 특성화한 수사팀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되었다가 이후 남부지검으로 옮겨져 유지되어왔다.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등에 법적 근거 없는 임시기구이기에 정부조직 관리지침 상 최대 5년을 넘겨 운영할 수 없지만, 2018년 5월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어왔다. 검찰은 이 외에도 법적 근거 없는 임시기구를 설치하고 허용된 기간 이상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 2018년 감사원 감사 당시 대검찰청의 임시기구 운영 실태가 지적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경우 그간 증권 금융범죄 관련 수사 성과가 많아 폐지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이 제기되었다. 이후 대검은 해당 수사팀에 인력 확충을 위한 검사 파견을 법무부에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인력이 이미 많이 파견되어있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해 논란이 더해졌다.

한편 야권과 일부언론에서는 2015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라젠 기술설명회에서 축사를 했고 과거 신라젠 최대주주였던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이 모씨가 노사모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여권 인사들과의 연루설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3월 경 이 모씨는 대리인을 통해 채널A 법조팀 이 모 기자로부터 유시민의 비위의혹을 아는 것을 제보하지 않으면 가족이 위험할 수 있다는 협박조의 요구를 받았다고 MBC에 폭로했다. 이 모 기자는 자신이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이 있으며, 한동훈 검사장과 대화한 녹취록을 읽어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불리며 또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으나, 윤석열 총장은 이를 제지하고 대신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검찰은 자체조사를 거쳐 해당 의혹을 정식 입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MBC와 채널A에 모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하였다. 그러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공개적으로 지시했다. 그러나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3. 피의자/피고발인

  • 신라젠 대표 문은상
    신라젠 감사 곽병학
    신라젠 전 대표 이용한
    신라젠 창업주 황태호
    페이퍼컴퍼니 실사주 조 모씨
    신라젠 전무 신 모씨
  • 경찰수사 진행중 »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경찰 단계에서 수사중인 상태
  • 검찰수사 진행중 » 검찰이 인지 및 직접수사 중이거나, 관계기관으로부터 수사의뢰 받거나, 경찰에게서 송치받아 수사중인 상태
  • 수사종료 » 기소, 불기소, 공소시효 완성, 기소 유예 처분 등으로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사건
날짜수사경과
2020-06-08 검찰, 수사 결과 신라젠 전 임원 등 9명 기소로 수사 종결. 신라젠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힘
2020-05-29 검찰, 문은상 대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
2020-05-04 검찰, 이용한·곽병학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2020-04-27 검찰, 문은상 대표를 피의자 신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으로 소환 조사
2020-04-21 검찰, 문은상 대표 자택ㆍ신라젠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
2020-04-17 법원(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이용한ㆍ곽병학 구속영장 발부
2020-04-10 검찰(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 이용한 전 대표ㆍ곽병학 전 감사 구속영장 청구.
2020-02-05 검찰, 사건을 금융조사1부에 배당(기존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 및 수사인력 보강(4명 파견)
2019-08-28 검찰(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신라젠 서울사무소(여의도), 부산 본사 압수수색
참고

피의자/피고발인 재판일 내용
문은상·이용한·곽병학·황태호·조 모씨 2022-12-09 파기환송심(서울고법 형사2부 재판장 이원범 부장판사, 한기수·남우현 고법판사) 선고
- 문은상, 징역 5년·벌금 10억원
- 이용한 전 대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 곽병학 전 감사, 징역 3년·벌금 10억원
- 조 모씨, 징역 2년 6개월·벌금 5억원
문은상·이용한·곽병학·황태호·조 모씨 2022-06-30 3심(대법원 제1부 주심 노태악 대법관 2022도3784) 일부 파기환송 판결
- 인수대금 350억원을 배임 액수로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단 잘못
- 황태호 창업주, 무죄 확정
- 문은상, 이용한, 곽병학, 조 모씨에 대해 파기환송
문은상·이용한·곽병학·황태호·조 모씨 2022-02-25 2심(서울고법 형사1-1부 이승련·엄상필·심담 부장판사 2021노1732) 선고
- 문은상, 징역 5년·벌금 10억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관련 배임 혐의 무죄, 1심의 부당이득액 350억원을 '액수불상 이득'으로 판단해 벌금 감액. 법정구속
- 이용한 전 대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 곽병학 전 감사, 징역 3년·벌금 10억원
- 조 모씨, 징역 2년 6개월·벌금 5억원
- 황태호 창업주, 무죄
문은상·이용한·곽병학·황태호·조 모씨 2021-08-30 1심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 김동현 부장판사 2020고합220) 선고
- 문은상, 징역 5년·벌금 350억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 대부분 인정. 부당이득 금액만 조정
- 이용한 전 대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
- 곽병학 전 감사, 징역 3년·벌금 175억원
- 조 모씨, 징역 3년 6개월·벌금 175억원
: 쌍방 항소
- 황태호 창업주, 무죄. 검사 항소
문은상·이용한·곽병학·황태호·조 모씨 2021-06-07 1심(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 2020고합220) 진행 중. 피고인들 혐의 전면 부인
신라젠 전무 신 모씨 2022-08-02 3심(대법원 1부 주심 노태악 대법관), 원심 확정
신라젠 전무 신 모씨 2022-02-08 2심(서울고등법원 형사3부 부장판사 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항소 기각 판결
- 상고 여부 확인되지 않음
신라젠 전무 신 모씨 2020-12-18 1심(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 부장판사 오상용) 선고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무죄
- 검찰 항소

※ 이 사건과 관련된 언론 기사와 참고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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